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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김병화 하동군 적량면 중서마을 운영위원장


너와 내가 모여 숲이 된다

 

  산 중턱에 자리한 김병화 님의 집 앞마당에는 아기 피부처럼 하얀 초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초롱꽃은 마치 서로를 짓밟고 더 높이 올라가려는 요즘 사람들에게 항변하듯, 고개를 아래로 향하고 있다. 사람들 만나 얘기하기 좋아하고, 이상을 좇아 사는 김병화 님이 마치 이 초롱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05년도에 ‘농촌지역개발 리더십 육성과정’을 통해 지역재단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그는 지역재단 행사 때마다 와서 재단 식구들을 격려한다.



     


  인생의 제2막에서 만난 사람들


  김병화 님의 인생은 파란만장하다. 10여 년 전에 공무원 생활을 접고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면서 돈도 잃고, 친구도 잃었다. 가족들에게도 염치없는 시간들이었다. 인생의 쓴 맛을 경험하고서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가 있던 그를 ‘동굴’ 밖으로 나오게 한 사람이 바로 지금의 부인이다. 모든 것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살았던 그를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도록 도와준 고마운 사람이다. 그는 2000년도에 부인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중서마을에 돌아와 평생 해보지 않은 농사일을 시작했다.

  2005년도에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 운영위원장이 된 그는 사업 실패 후 바깥 세상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고 싶은 의욕만큼이나 교육에 적극적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저는 지역재단 교육이라면 무조건 달려갔죠. 깊은 샘에서 펌프로 물을 퍼 올리려면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필요하잖아요. 지역재단은 저에게 마중물 같은 곳이에요.”

  부부가 모두 교육에 열심이다. 부인 오석임 님은 도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음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부녀회 몇 사람과 함께 한국전통음식연구소를 찾았다. 6개월 간 하동에서 서울까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교육을 받으러 다녔다. 언젠가는 부부가 장기간 교육을 다녀온 사이 집에 도둑이 들어 수십만 원을 잃어버린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


 

     


  천혜의 땅 중서마을


  김병화 님이 살고 있는 중서마을은 서리산 구재봉에 위치해 있다. 70여 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중서마을은 공동소유의 녹차 12ha와 녹차가공체험장을 주요 체험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해발고도 700m 청정지역에서 자란 야생녹차는 다른 녹차에서는 맛볼 수 없는 깊이가 있다. 마을사람들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야생녹차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방문객들은 직접 녹차 잎을 따고 녹차를 만드는 가공단계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 공동민박시설(182㎡)은 가족단위는 물론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식당 겸 회의실도 있어 단체 방문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연 평균 5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아직 농외소득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20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민박시설을 만들어 방문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하동녹차 공동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야생녹차도 앞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하여 판매 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중서마을이 인접해있는 구재봉은 식생조사 결과 희귀식물 2종, 특산식물 11종 등 인근 타 지역과 비교하여 30여 종의 식물자원이 더 분포된 것으로 파악되어 2007년 산림청의 생태숲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하동군은 구재봉을 2011년까지 100억여 원을 들여 산림휴양시설을 갖춘 생태휴양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재봉에 생태휴양밸리가 조성되면 생태체험로와 탐방로가 중서마을을 지나가게 되기 때문에 마을주민들은 이를 위한 준비로 한창이다. 중서마을 운영위원장인 김병화 님과 윤종철 이장은 명예감독관으로 임명되었다. 이들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 및 군청과 협의하는 등 자신들의 소중한 자원인 구재봉이 생태휴양밸리로 조성되는 과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고집


  김병화 님은 요즘 고민에 빠져 있다. 몇몇 마을주민들이 방문객 민박시설을 구재봉 근처에 호텔식으로 짓자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방문객들은 민박시설 안에만 있다가 도시로 돌아갈 것이다. 중서마을의 경제 활성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더욱이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구재봉의 보전을 위해서라도 산 안에 짓는 것은 절대로 안 될 일이다. 만약의 경우에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 방문객이 아무도 없다면 산 안에 지은 으리으리한 민박시설은 금세 흉측한 폐가가 될 것이다. 50, 100년 길게 내다봤을 때 구재봉은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것이 아닌, 후손에게 잠시 빌린 자원인 것이다.

  고개 없는 산이 어디 있겠으며, 갈등 없는 발전이 어디 있겠는가. 마을주민들이 힘을 합쳐 선조부터 내려온 구재봉을 아름답게 보전하고, 살기 좋은 중서마을이 되기를 기원해본다.


 

 

글, 설지현 지역재단 홍보출판팀 간사

Posted by 정보돌이

아무도 외톨이가 되지 않고

 

  누군가와 동행하여 떠나는 길은 외롭지 않다. 그 길이 좀 멀고, 잘 닦이지 않아 먼지 날리는 흙길일지라도 말이다. 별처럼 아름다운 목련꽃, 흐드러지게 피어 여기 저기 봄의 향연(饗宴)이 펼쳐진 날, 50여 명의 조합원들과 ‘행복한 동행’을 하고 있는 홍성유기농영농조합(이하 ‘홍성유기농’)의 정상진 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홍성군 장곡면 대현리에서 태어나 고향을 떠나지 않고 줄곧 이곳에서 활동하였다. 친구들이 하나 둘 고향을 등질 때 그는 묵묵히 농촌의 희망을 일구었다. 왜 농부가 되었냐는 질문에 소박한 웃음으로 대신한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축산과를 졸업하여 자연스럽게 농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농사를 지을 생각은 아니었단다. 그는 졸업 후 홍성군농민회 총무로 활동하며 농민운동을 하였다. 그 시절엔 집에서 농사짓는 시간보다 밖에서 운동하던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땀 흘린 보람도 없이 더욱 힘들어져만 가는 농촌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목청껏 투쟁을 하여도 뚜렷한 성과는 없었고, 이러다가 농촌이 망하기 전에 자신이 망하겠더란다. 함께 운동을 하던 사람들 중에는 가세가 기울어 더 이상 운동도, 농사도 할 수 없게 된 사람이 생겨났다. 그는 성과 없는 농민회 활동보다는 현실적으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그 당시 홍동면을 중심으로 확산되어가던 풀무생협과 인연을 맺게 되어 1997년부터 쌀을 중심으로 유기농업을 시작하였다. 그는 자연을 통해 생명가치를 얻는 농민으로, 이제는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농촌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 대표는 지역 내 자원순환을 위해 친환경축산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하여 2005년에 개인농가로서는 전국 최초로 ‘전환기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축산을 위해 600여㎡의 밭에 호밀과 수단그라스 등의 조사료를 심으며 배합사료의 비율을 낮췄다. 2~3배의 일손이 더 들었지만 친환경축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한편 2005년도에 정 대표가 살고 있는 장곡면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과 경종의 순환을 통해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가가 모여 ‘홍성유기농’을 설립하였다. 홍성유기농은 지역 내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전한 친환경농축산물의 생산과 모범적인 도농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목표이다. 도농교류의 일환으로 정월대보름, 오리입식, 가을걷이 나눔의 잔치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도시민뿐만 아니라 홍성 지역민들에게도 눈을 돌려 행사에 초대하였는데, 지역 내에서도 친환경농축산물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많아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현재는 보육원과 협약을 체결해 납품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농민, 시민단체, 군과 연대하여 학교급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홍성유기농의 비전을 묻자 정 대표는 “각 조합원들이 소외되지 않고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홍성유기농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조직이 일정 정도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규모가 너무 커지다보면 서로간의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불신이 생겨 조직의 틈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것. 원활한 소통이야말로 공생의 전제임을 정 대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횡성 한우의 두수는 홍성 한우의 절반밖에 안되는 2만5천두이지만, 소비자는 ‘한우’하면 횡성을 알아줘요. 횡성의 경우 지자체, 생산자단체와 연구기관이 똘똘 뭉쳐 파워브랜드를 만든 거죠. 우리 홍성유기농도 내부적으로는 조합원들이 신뢰와 화합으로 하나 되고, 외부적으로는 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지자체와 연대하여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성유기농은 지역사회에 속한 조직으로서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조직이 되고자 한다. 자기 조직만을 위한 이기심이 아니라 홍성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일 때 지역도 발전하고 지역에 속한 조직도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의 운영에 있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상진 님은 지역재단이 운영하는 「지역리더아카데미 종합과정」 제2기를 수료한 지역의 희망지기입니다.

 

 

 

 

글, 설지현 지역재단 홍보출판팀 간사

Posted by 정보돌이

풀뿌리 자치지구 “安南‘이면 좋겠다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강제권력 조직에 대하여 각 개인의 의사가 주체적으로 발휘되는 자율적 연대를 통한 자치기구를 대안으로 제시하려는 시도가 역사에 있었다.



                                       ▲ 주교종 안남지역발전협의회 회장  ⓒ지역재단


안남이 궁극적으로 어떤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가?

너나없이 주민자치를 외치는 시대지만 역시 ‘자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골은 면사무소 앞에 꽃을 심을 때도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져 꽃을 심는 것이 아니라, 면장 취향에 따라 꽃이 결정된다. 예산 책정 역시 주민들의 의지와 무관한 경우가 많다. 우리 식의 계획이 필요하다. 한 나라는 못 바꾸더라도, 이 지역만큼은 우리가 바꿨으면 한다. 안남이라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같이 어울려 경제, 문화, 정치 등 전반적인 지역 문제를 토의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그런 지역이면 좋겠다.

그런 마을로 가기 위해 농업(경제), 농촌(공간정비), 농민(삶의 질)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07년 7월부터 안남면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 3년 동안 연구하여 10개년 계획을 세우는 장기적인 플랜이다. 안남 커뮤니티 센터 설립과 농업분과, 삶의 질 분과 등 각 분과활동의 세분화 등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총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런 과정은 지역주민의 자치력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안남면이 생태문화마을로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


 

거대한 물줄기는 가는 실개천이 모여 이루어진다. 과거 사회 활동가들은 거대 담론, 특히 정치적 논리에 휩싸여 사람의 일상을 바꾸는 일에 게으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금 내 집 앞마당을 쓸어내는 일이 우주의 한 모퉁이를 쓸어내는 일이라는, 지금 내가 서 있는 여기부터 잘 사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안남에.



안남면에서 이런 변화를 함께 도모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가?

이 지역은 김대중 정권시절 주민자치센터 시범지역으로 지정되어, 옥천군에서 농민회를 이끌었던 사람들 중, 몇몇이 안남면의 변화를 위한 활동을 시작하였다. 청년회 조직과 면민 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12개 행정리의 화합을 이루고자 하였다. 화합으로 가는 작은 갈등요소들이 있었지만 함께 지역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 특히 변화에 대한 공감을 이루었다. 지금은 안남면 발전계획을 위해 한 달에 두 차례 이상 모임을 가지고 의사소통하는데, 각 마을에서 2명씩 참석한다. 이런 과정 자체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활동 프로그램은?

올해로 7회를 맞는 「안남면 작은 음악회」는 2회 때부터 주민자치센터에서 직접 운영하였다. 주부를 대상으로 천연화장품 만들기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어머니 학교에서는 한글교실을 열고 있는데, 여기에서 글을 배운 분들이 영농자금 계산서를 작성하거나 손자에게 편지를 쓰면서 새롭게 세상을 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옥천신문의 협조를 받아 안남신문을 발행하고, 사진동아리, 마을순환버스운행, 마을도랑정화사업 등을 할 예정이다. 안남면 작은 도서관도 지역 활동의 중심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 어머니학교 수업시간   ⓒ지역재단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도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 책과 친구와 이야기가 있는 공간, 인간이 탐닉하고자 하는 지식 그 자체를 담고 있는 도서관.



안남면 도서관은 어떤 계기로 만들어졌는가?

옥천신문사에서 마을도서관만들기 지원사업이 있다는 걸 들었다. 공모에 당선되어 2억원을 지원받아 건물을 지었고, 부지는 농협에서 무상 임대해 주었다. 어머니학교 교장, 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농협직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도서관 운영추진위원회에서 초기작업을 하였다.


도서관이 생기고 난 후 주민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가?

아직 멀었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많이 발전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주민지원사업비를 사용하는데, 이는 다른 마을에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매우 의미 있는 변화이다. 지역개발, 도서관 건립 등의 사업을 통해 유형의 것을 만들어 내고 바꾸는 것보다는 지역문제를 마을사람들이 함께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기소침했던 농민들이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 재산이다.



                       ▲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 내부  ⓒ지역재단

 

 

문화란 사람들의 “만남”이며,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적 과정 속에서 싹튼다. 광장(만남)과 교환(교류), 놀이(레저)와 진지성(지적추구)이 자연스럽게 조화하는 일시적 혹은 일상적 공간의 창출, 이것이 축제다.



이후 계획하는 사업이 있다면?

토요축제를 활성화하고 싶다. 음악회나 장터를 토요일에 집중하여 재밌는 축제문화를 만들고 싶다. 풍물패나 연극패가 안남 배바우장터축제에 와서 공연하기를 소원하는 그런 축제를 만들고 싶다. 이런 축제문화를 통해 마을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행복해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재밌고 행복하면 사람들은 우리 마을에 들어와 살려고 할 것이다.


옥천톨게이트를 지나 안남으로 들어가는 길에 핀 벚꽃은 흐드러졌다. 농촌에서 돌아오는 길이면 복잡하게 엉킨 버거운 숙제가 납처럼 무거워 아름다운 풍경은 잘 보이지 않곤 했는데, 이번엔 그대로 아름다웠다. 안남에서 사람과 희망을 보았기 때문일 게다.

 

 

 

글, 심현섭 민들레지역디자인(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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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보돌이



1973년도에 교동마을을 가난, 도박, 술에서 벗어나‘활기찬 마을’로 바꾸기 위해 마을의 선배들이 교동마을찬가를 만들었습니다.
Posted by 정보돌이





2008년.3원13일 농업 기술센타 에서 주관하는,
평창군의 18개 민간 단체 연구회중 유일한 여성단체 이며,
각면(7개면) 에서 선발된 생활개선회 회원중 30명의 인원으로
동계 올림픽을 대비하여 ,강원도 음식을 대표할수있는,
음식개발을 목표로한 연구단체의 발족식이 있었다.
매월(5~11월) 2회 백옥포리의 우리 전통 음식관에 모여 주인장 조정강 여사로부터 ,
우리의 전통 음식체험학습을 하며 요리과정을 교육 받을 예정이다.
군은 농업인의날과 군행사에서 음식솜씨를 발휘하며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Posted by 정보돌이
기획 / 또 찾아가고 싶은 '아름다운 농촌'
[경향신문]              2006-12-12 45       판 12면 2120자 특집 뉴스
●최우수상 전북 '하늘래 들꽃마을' - 체험마을 2년만에 영예
최우수상을 받은 전북 장수의 하늘내 들꽃마을(www.slowzone.co.kr)은 농촌 체험마을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2년밖에 안된 곳이다. 2년 만에 전국 1,000여개의 경쟁마을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하늘내 들꽃마을은 여느 농촌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산골 마을이 그렇듯 23가구가 고작이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

우선 이 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마을 뒤로는 백두대간의 장안산에서 분기된 천반산이 우뚝 서 있어 진안군과 경계를 이루고, 마을 앞으론 장수군 장수읍 수분령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이 흐른다. 봄이면 고사리, 취나물, 더덕, 도라지 등이 지천으로 널린다. 작은 골짜기마다 가재가 흔히 발견될 정도로 주변환경이 청정한 곳이다.

또다른 성공요인은 마을 주민 90% 이상이 체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역할은 철저히 분담돼 있다. 2003년 도시에서 귀농한 들꽃지기 박일문씨와 사무장인 하영택씨가 체험마을 사업의 전반적인 브레인 역할을 한다. 이들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홍보, 마케팅까지 담당한다. 50대가 주축인 마을 청년회에서는 각종 생태체험은 물론 시설관리 등 궂은 일도 도맡아 처리하며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1만4천여명의 도시민들이 대부분 1박2일 동안 체류했다. 박용근 기자
●우수상 강원 '해살이마을' - 개두릅 특화로 높은 소득
강원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해살이 마을은 4계절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회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간마을의 전통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살이 마을은 처음부터 이름난 관광지는 아니었다. 마을이 알려진 것은 5∼6년 전. 주로 벼와 오이, 옥수수, 감자, 채소 등을 재배하던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밭에 약용수목인 엄나무(개두릅)를 심고 개두릅축제를 시작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마을 사람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개두릅밥, 개두릅전, 엄나무 수육, 엄나무 동동주, 엄나무 백숙 등 향토음식 개발에 힘을 쏟았다.

마을 주민들은 친환경 오리농법 쌀 및 기능성 특수미도 재배했다. 1996년 폐교된 사천초교 사기막 분교를 임대해 체험활동 및 단체 숙박이 가능한 '해살이전통문화체험학교'를 개설하고 구절초, 창포, 베고니아 등을 심어 꽃길을 조성했다.

또 그네, 널뛰기, 투호, 소목도리걸기 등 전통놀이시설을 갖춘 야외 체험장인 해살이 마당,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을 사육하는 곤충체험장과 원두막도 만들었다. 막사발 도자기체험, 단오체험 등 연중 프로그램과 창포심기, 용연동계곡 천렵, 한과만들기 등 4계절 체험프로그램을 접목, 관광객들을 끌어모았다. 홈페이지 haesari.go2vil.org
최승현 기자
●우수상 충북 '한드미마을' - 천연동굴체험 어린이에 인기
충북 단양군 가곡면 한드미마을(www.handemy.org)은 소백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 게다가 산과 들, 계곡은 물론 천연동굴까지 만날 수 있어 흥미롭고 즐거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계단식 논의 정겨운 풍경까지 더해져 소박한 시골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한드미 계곡에는 청정수역에만 있다는 산천어와 메기, 송사리, 피라미, 동사리, 버들치, 가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천연림과 기암괴석으로 이름난 소백산도 가깝다. 마을에는 빈 집을 전통 기법으로 리모델링한 전통체험관, 친환경 재료로 지은 산촌문화관과 방갈로, 쉼터 등이 조성돼 있다.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꾸며놓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마을은 연령.성별 자치기구와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개발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산촌 생활을 경험하는 산촌문화체험, 농사를 직접 배우는 농촌.농사 체험을 비롯해 생태.전통음식 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천연동굴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신비로운 경험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평이다. 40여 농가 70여명이 생활하는 한드미마을은 우렁이 농법 쌀과 찰옥수수, 고추 등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영지.상황.표고버섯, 산채나물, 고로쇠나무 수액 등이 특산물이다.

김영이 기자
Posted by 농촌희망